Skip to main content
A Special Dispatch from the Frontier of Medicine & Machines AI Readiness, Not AI Adoption

The Harness, Not the Agent.

AI로 달라지는 업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까 — 의사의 지식이 기계에게 읽힐 수 있는 형태로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20분의 기록.

단상에 서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앞선 네 분의 발표가 정말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앉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약 이야기가 아니라 — 그 약을 처방하는 업무 자체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 합니다.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물리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AI 교육 컨설턴트입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많은 의료 학회의 강단을 거치며 임상 현장의 맥락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선생님의 지식,
AI가 읽을 수 있나요?
The central question. 선생님이 20년 동안 쌓으신 임상 경험, 연구 노하우, 진료 패턴 — 이 지식이, AI가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지금 남아 있습니까? 이 질문에 '예'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분은 솔직히 이 자리에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오늘의 문제입니다.

도구는 넘치는데,
업무는 왜 안 바뀌는가.

ChatGPT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3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 후로 Claude, Gemini, Copilot, 그리고 의료 특화 AI까지 — 수십 개의 AI 도구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여쭤보겠습니다. 선생님의 연구 워크플로우가 지난 3년 동안 근본적으로 바뀌셨습니까? 논문 쓰는 방식이 달라지셨습니까? 대부분 '가끔 ChatGPT에 질문해보는 정도'에 머물러 계실 것입니다.

저는 이 현상을 수많은 교수님들께 봤습니다. 그리고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구는 이렇게 많은데, 왜 업무는 안 바뀔까?

Elapsed since GPT
3.5yrs
ChatGPT 공개 이후 흐른 시간. 그 사이 수십 종의 대형 언어 모델이 등장했다.
Actually changed
~5%
근본적으로 연구·진료 워크플로우를 바꿨다고 답하는 의료진의 체감 비율.

최신형 슈퍼카,
비포장 도로.

지금 우리 상황은 — 최신형 슈퍼카를 샀는데, 도로가 비포장인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빠른 AI 도구가 나와도, 우리의 지식과 업무 프로세스가 AI가 달릴 수 있는 도로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그 차는 진흙탕에서 헛바퀴를 돌 뿐입니다.

도구를 배우는 것보다 — 도로를 먼저 깔아야 합니다.

같은 지식, 다른 운명.

Closed to AI

왼쪽 세계.
하드디스크 속 침묵.

10년 치 진료 경험이 Word, PDF, 이메일 첨부에 흩어져 있다. AI는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

  • clinical_notes_final_v3.docx
  • scanned_case_2024.pdf
  • email attachments, ~412 files
  • notion workspace (타사 독점)
  • tacit knowledge, unwritten
Open to AI

오른쪽 세계.
열린 텍스트의 네트워크.

같은 내용이 메타데이터와 위키링크로 연결된다. AI는 이 네트워크를 따라가며 답을 만든다.

  • case-2024-dpp4-sglt2.md
  • guideline-hba1c-7.5.md
  • [[type-2-diabetes]] ↔ linked
  • YAML frontmatter, tags
  • graph view, 7,660 nodes

그리고 이 차이가, 앞으로 2~3년 안에 의료진 사이의 연구 생산성의 결정적 격차를 만들 것이다.

저 혼자만의 의견이 아닙니다.

2026년 들어 AI 업계의 최정상급 인물 세 사람이 — 서로 다른 현장에서, 거의 동시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i. — February 2026
“RAG re-derives. Wiki compounds.” 매번 다시 유도하는 검색이 아니라, 누적되는 위키가 답이다.
Andrej Karpathy Former Director of AI, Tesla · Founding member, OpenAI
ii. — March 2026
“The agent isn't the hard part — the harness is.” 어려운 건 에이전트가 아니라, 하네스다. 내 맥락을 전달하는 구조.
OpenAI Official engineering blog
iii. — January 2026
“PKM is over. It's PCM now.”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에서 Personal Context Management로.
Tiago Forte Author, Building a Second Brain

세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은 결론을 냈습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AI Adoption이 아니라,
AI Readiness.

STEP · 01 i

내 지식을 구조화한다

Markdown + YAML frontmatter + wikilinks. 파일 형식이 운명을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수 년의 임상 자산이 AI-readable 한 자산으로 변환된다.

STEP · 02 ii

워크플로우를 정비한다

주제 발견 → 문헌 검색 → 데이터 분석 → 원고 작성 → 투고. 다섯 단계 전부에 AI가 개입할 수 있는 지점을 설계한다.

STEP · 03 iii

그 위에 AI를 연결한다

도로가 깔린 다음에야 차가 달린다. 에이전트, 모델, 도구는 이 마지막 단계의 문제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순서가 전부다. 많은 이들이 세 번째 단계부터 시작하려 하고, 그래서 실패한다.

파일 형식이 운명을 결정한다.

Word
잠긴 금고.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포맷. AI가 직접 읽기 어렵다.
→ Closed
PDF
텍스트처럼 보이는 사진. OCR 없이는 AI에게 의미가 없다.
→ Opaque
Notion
남의 집. 편리하지만, 회사가 서비스를 바꾸면 우리 데이터도 같이 바뀐다.
→ Rented
Markdown
열린 텍스트. 어떤 AI든 즉시 읽을 수 있고, 30년 후에도 반드시 열린다.
★ Open & Durable

3년 전부터,
해오고 있던 일.

방금 보신 이 구조가, 앞서 인용한 Karpathy의 Wiki Layer입니다. 저는 그가 2026년에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 사실 3년 전부터 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Volume01
7,660+
축적된 마크다운 노트 총 개수
Timespan02
3yrs
중단 없이 이어진 노트 축적 기간
Taxonomy03
9 × 91
CMDS 체계의 대분류 9개 · 세부 91개
Plugins04
120+
지식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플러그인

AI가 개입하는 지점은,
전 구간이다.

  1. i.

    주제 발견

    아이디어 단계부터 AI가 문맥을 이해한다

  2. ii.

    문헌 검색

    PubMed 100편, 합성 매트릭스

  3. iii.

    데이터 분석

    전처리·통계·시각화 자동화

  4. iv.

    원고 작성

    IMRaD 구조 초안 생성

  5. v.

    투고

    저널 가이드 자동 포맷팅

세 번째 시대로,
우리는 건너왔다.

2020

The Search Era

키워드를 입력하면 링크를 돌려주던 시대. 우리가 조합하고, 우리가 판단했다.

2023 · '24

The Chat Era

질문하면 답변해주는 시대. 프롬프트가 중요해졌고, 한 번의 문답이 작업의 단위였다.

2025 →

The Agent Era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하고, 여러 단계를 자율 실행하고, 결과를 검증한다. 근본적으로 다른 일하기.

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에이전트가 나와도,
내 맥락을 담은 하네스가 없으면 평범한 답만 돌아옵니다.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다.
선생님의 연구팀이 된다.

i.
The Research Associate

문헌 리뷰 에이전트

PubMed 100편 → 목적·방법·결과·한계점 추출 → 합성 매트릭스. 2주 걸리던 작업이 1시간으로. 최종 검증은 물론 의사의 몫이다.

ii.
The Editor

원고 작성 에이전트

구조화된 연구 노트를 읽어 IMRaD 초안을 만든다. 다시 강조하면 — 도로가 있어야 차가 달린다.

iii.
The Secretary

임상 지식 에이전트

20년의 진료 패턴·약물 선택 기준·합병증 추적이 구조화되어 있으면, 이것은 UpToDate를 넘어선다. 나만의 AI 교과서.

iv.
The Coordinator

행정 에이전트

학회 미팅 녹음 → 회의록, 이메일 초안, 일정 최적화. 눈에 띄지 않지만 매주 몇 시간을 돌려준다.

문헌을 찾는 RA, 원고를 다듬는 편집자, 지식을 정리하는 비서, 행정을 처리하는 코디네이터.이 팀은 24시간 일하고, 잠을 자지 않고, 월급을 받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세 가지만.

저는 '좋은 이야기였다'고 끄덕이시고는 잊어버리시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 무대를 내려가기 전에, 세 가지 약속만 드리겠습니다.

  1. Tonight · 오늘 저녁
    i.

    Obsidian을 설치하고,
    첫 노트를 적는다.

    호텔 방에 들어가시면 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발표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하나를 Markdown으로 적으세요. 그게 선생님의 첫 노트가 됩니다.

    5 minutes
  2. This week · 이번 주
    ii.

    자주 보는 노트 10개를
    Markdown으로 옮긴다.

    선생님이 가장 자주 참고하시는 진료 가이드라인이나 연구 노트 10개를. 간단한 YAML 프로퍼티만 붙이시면 됩니다. 1~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1–2 hours
  3. This month · 이번 달
    iii.

    AI 에이전트 하나를
    노트에 연결한다.

    Claude든, Cursor든 상관없습니다. 그 순간 — "아, 이런 거구나"를 몸으로 체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더는 설명이 필요 없어집니다.

    1 agent

지수 곡선,
되돌릴 수 없는 격차.

2026 2027 2028 2029 2030 high med low Time → Research Productivity AI-Ready without AI the gap
AI 없이 일하는 의사 · 완만한 직선 AI-Ready 의사 · 지수 곡선

지금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구조화된 노트가 10개든 0개든, 당장의 체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에이전트 기술이 매년 2배씩 좋아지고 있고, 2028년이 되면 그 격차는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벌어집니다. 좋은 소식은 — 지금 시작하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Epilogue — The Last Sentence

AI를 배우지 마세요. AI가 읽을 수 있는 나를 만드세요.

도구는 계속 바뀝니다. ChatGPT가 사라질 수도 있고, Claude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새로운 AI가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구조화된 지식은 — 그 위에 어떤 AI든 올릴 수 있습니다. 도구가 바뀌어도 선생님의 자산은 남습니다.

SICEM 2026 키노트 요약 및 Obsidian 시작 가이드 QR 코드
The First Step 발표 요약과 Obsidian 시작 가이드, 관련 자료는 이 코드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 저녁 호텔 방에서 5분만 투자해보세요 — 그게 선생님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 Correspondence · 서신

Yohan Koo
writes from Seoul

강연 · 컨설팅 · 연구 협업 · 독자 편지 환영합니다.

i. Email
johnfkoo951@gmail.com
ii. YouTube
@cmdspace
iii. LinkedIn
yohan-koo
iv. X
@YohanKoo
v. Threads
@cmds_pace
vi. Lit.ly
litt.ly/cmds
vii. CMDS Class
class.cmdspace.kr
📘 Works · 저서
옵시디언 프로페셔널 노트
교보문고에서 구매 →